최근 집을 갈아타고 다시 읽어본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재테크를 꾸준히 실행하기 위해 지난번 포스팅에서 나만의 6개월 재테크 플랜을 세워보았다.

재테크를 하는 행동방식으로 꾸준히 해야 할 네 가지가 있다고 한다.

독서 / 강의 / 임장 / 투자

그중 독서는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내가 앞으로 6개월 동안 읽기로 계획한 책은 아래와 같다.

그런데 며칠 뒤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남편이 내가 컴퓨터로 작성해 놓은 이 표를 힐끗 보더니, 내가 읽겠다고 적어놓은 책들을 여러 권 사다 준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라 정말 고마웠다.

그런데 정작 나는 남편이 사다 준 책은 잠시 옆에 두고, 원래부터 읽고 싶었던 책을 먼저 펼쳤다.

첫 번째 책은 **송희구 작가의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였다.

항목내용
책 제목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
저자송희구
분야부동산 / 재테크
추천 대상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
주요 내용주택 구입, 입지 분석, 임장, 부동산 투자 기초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부동산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
  • 집을 사야 할지 전세를 계속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 임장이 무엇인지부터 배우고 싶은 사람
  • 부동산 용어와 기본 개념이 낯선 사람

반대로 이런 사람에게는 다소 쉬울 수 있다

  • 이미 여러 차례 부동산 투자를 경험한 사람
  • 입지 분석이나 투자 전략에 익숙한 사람
  • 부동산 세금·정책 등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는 사람

부동산 공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책은 도서관에서 빌리지 않고 인터넷 서점에서 직접 구매했다.

나는 돈을 지불하고 산 책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되는 편이다.
‘돈을 들인 만큼 제대로 읽어보자’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실 송희구 작가는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은 부동산의 기초를 알려주는 과외 선생님처럼 느껴진다.

부동산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골치 아픈 분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나에게도 그랬다.
주식보다는 조금 낫다고 생각했지만, 알아야 할 용어도 많고 입지며 학군이며 교통이며 세금이며 공부해야 할 것이 끝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부동산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어렵게 지식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회초년생이 전월세로 거주하다가 결국 자신의 집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다.

소설처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동산의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게 된다.

집은 어떻게 사는지,
집값은 왜 오르고 떨어지는지,
그렇다면 집은 언제 사야 하는지.

부동산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에 대해 나름의 답을 제시한다.

단순한 부동산 지식만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내가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단순히 ‘집을 사는 방법’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임장을 하고, 공인중개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잔금을 치르고, 등기를 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도 보여준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집을 사는 순간’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다.

집을 사고 난 뒤에는 어떤 마음이 드는지,
그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다룬다.

이 부분이 최근 내가 직접 부동산 갈아타기를 경험하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겹쳐서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상황에서의 최선’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이것이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예산을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과 입지를 분석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

전세 레버리지를 활용하든, 은행 대출을 활용하든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의 기준을 명확하게 갖는 것.

돌이켜보면 나는 최근 집을 갈아타면서 과연 그렇게 충분히 숙고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다시 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이미 지나간 선택에 대한 후회는 지금의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선택을 했다면, 그 선택에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단지가 옆 단지보다 덜 오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매번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고 후회할 필요도 없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언제나 결과만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했는가이기도 하니까.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공부는 필요하다

요즘은 다주택자가 되어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내는 것이 예전만큼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한다.

그렇다고 부동산 공부 자체를 포기할 필요가 있을까?

나는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한다.

나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다.

직장인이고,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가정을 꾸려가는 일도 중요하다.

부동산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투자자로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필요한 것은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기술’만은 아닐 것이다.

내가 가진 자산을 지키고, 주거와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지식.

그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가기도 쉽지 않다.

집을 사든, 전세를 살든, 갈아타기를 하든 언젠가는 부동산과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순간이 온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지식과 기준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는 부동산 공부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초보자에게 꽤 좋은 출발점이었다.

적어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와 지역, 세대를 막론하고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6개월 동안 조금씩 부동산 공부를 이어가 보려고 한다.

독서하고, 강의를 듣고, 직접 임장하고, 그리고 실제 투자로 연결해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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