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지금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지식뉴스] “지금 가만히 있으면, 사실 월급 ‘뺏기는’ 겁니다”…인플레이션 시대, 마흔부터 독하게 돈 공부해야 하는 진짜 이유 / 교양이를 부탁해

*원본 강연은 위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주부터 월급쟁이부자 사이트의 재테크 입문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유튜브 알고리즘이 자연스럽게 경제 콘텐츠를 추천해 주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영상이 바로 ‘지금 가만히 있으면, 사실 월급을 뺏기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강연이었다.

썸네일을 보는 순간 바로 클릭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부 역시 40대 초반과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큰 상승을 보며 상대적인 박탈감과 조급함을 느끼기도 했기에 더욱 공감하며 시청했다.

영상이 너무 좋아 두 번 연속으로 끝까지 시청했고, 재테크를 막 시작한 분들에게도 꼭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자가 말한 핵심 메시지

강연자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이자 『독하게 돈 공부』의 저자인 박소연 이사다.

가장 먼저 인상 깊었던 내용은 케인즈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었다.

“인플레이션은 채권자에서 채무자로 부를 이전하는 행위이다.”

강연자는 여기에 더해, 인플레이션은 월급쟁이의 부가 기업과 정부로 이전되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듣고 나니 물가가 계속 오르는 시대에 단순히 월급만 모으는 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투자’​라는 것이 강연자의 결론이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내가 최근 수강한 재테크 입문 강의에서도 거의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이 같은 방향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더욱 설득력이 있었다.

부자는 왜 ‘확실한 10%’를 선택할까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은 찰리 멍거의 투자 철학이었다.

사람들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오히려 그 조급함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강연자는 애널리스트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설명했다.

‘확실한 10%와 불확실한 100%가 있다면 부자는 전자를 선택한다.’

확실한 10%를 꾸준히 반복하면 결국 큰 자산이 되지만, 한 번의 큰 수익을 노리는 투자는 오히려 자산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나 역시 이 부분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다.

‘잃지 않는 투자’는 느려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장 강력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이번 집 갈아타기를 돌아보며

강연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우리 가족의 최근 선택도 떠올랐다.

올해 1주택 갈아타기를 진행하면서 조급함과 불안감이 컸고, 그로 인해 더 좋은 입지로 가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속상했다.

계약이 거의 완료된 지금도 “최선의 선택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최선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가장 시세차익이 높은 곳을 선택하지는 못했어도 갈아탄 곳이 거주 만족도가 높고, 우리의 자산을 조금이라도 높은 곳으로 올려 놓았기 때문이다.

이번 경험을 복기하면서 앞으로는 감정보다는 원칙에 따라 의사결정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또한 꾸준히 공부하여 장기로 보았을 때 이 것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투자는 결국 ‘가격’이 중요하다

강연에서는 투자의 핵심은 결국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비싸게 사면 원치 않는 장기투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남들이 모두 투자한다고 따라가는 행동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최근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이 떠올랐다.

최근에 상승장이 상당 부분 진행된 뒤에 집을 갈아탄 우리에게는 다소 뼈아픈 이야기였다. (나의 첫 블로그 글, “잔금 두달 전, 대출이 사라졌다”)

반면, 최근 크게 오른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뒤늦게 뛰어들지 않았던 것은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했다.

시장은 언제나 또 다른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부동산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현금흐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현금흐름에 관한 이야기였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은 이제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지위재의 성격도 갖게 되었다.

하지만 70세가 되었을 때 비싼 집 한 채만 가지고 있는 것이 과연 행복을 보장해 줄까?

결국 은퇴 이후에는 월급이 사라진다.

그때 필요한 것은 연금, 임대수익, 배당금, 사업소득처럼 내가 일하지 않아도 꾸준히 들어오는 현금흐름이다.

이번에 집을 매수하면서 조금 더 좋은 집을 사고 싶은 마음에 금융자산을 거의 모두 사용할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가족의 상황을 돌아보면, 40대 부부와 미취학 자녀를 둔 시기에는 자산 규모만큼이나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에 내가 할 일을 생각해 보았는데,

1. 우리 가족의 은퇴 예상시기와 나이를 고려할 때 향후 최적의 자산배분은 어떠해야 하는 지 고민해 볼 것

2. 개인 연금 계좌의 증액을 언제, 얼마 정도로 할 지 정할 것

마무리

이번 영상을 보며 가장 크게 얻은 교훈은 하나였다.

40대는 자산을 크게 불리는 시기이면서 동시에 ‘잃지 않는 투자’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는 점이다.

은퇴 후에는 월급이라는 가장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사라진다.

그 전에 투자 원칙을 세우고, 다양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최근 재테크 공부를 시작한 나에게도, 앞으로 경제적 자유를 준비하려는 많은 직장인에게도 오래 기억할 만한 강연인 것 같다.

박소연 작가의 최신작 [독하게 돈 공부] 책도 방금 결제했다! 좀 더 자세한 내용들과 새로운 인사이트가 있길 기대한다.

※ 이 글은 유튜브 강연을 시청한 뒤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실제 우리 가족의 자산관리 경험과 함께 느낀 점을 기록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